
웬디 삭스, 프리랜서 TV제작자
우리는 자신을 영원히 바꾸어놓을 '엄마 호르몬'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 그것이 단지 기억력을 악화시키고 예쁜 카드 광고만 봐도 눈물으 흘리게 만든다는 것을 우리는 전혀 몰랐다. 아기에 대한 본능적인 애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그것이 아이와 떨어져 있을 때 육체적인 고통을 야기한다거나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식을 놓쳤을 때 가슴을 아프게 한다는 사실도 몰랐다. 아이에 대한 분노, 열정, 사랑, 심지어 무관심 같은 복잡한 감정들에 대해서도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또한 아기를 낳은 직후 간호사로부터 자신의 이름 대신 '엄마'로 불리기 시작했을 때부터 정체성이 영원히 바뀌게 된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우리의 인생을 바꿔놓고 마음을 둔하게 만들며 신체의 변화를 가져오는 이런 중대한 행사가 직장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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