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카시트에 앉혀서 출근할때면 늘 보채고, 울었던 울 승용이가 어제부턴 제법 의젖하게 앉아있다가 이내 잠이 든다. 그래서 남편없이도 출근길이 한결 수월해졌다.
이번주는 남편이 계속 새벽에 출근이라 나혼자 승용이랑 출근해야 하는데..
하지만, 집으로 가는 길에서는 여전히 보채고, 울어버리는 우리 불쌍한 승용이.
1시간 가량을 혼자 뒷자리에서 얼마나 심심할까. 노래도 불러주고, 이야기도 하지만 역부족일때가 많다.
빨리 일주일이 지나고 남편과 함께 출퇴근을 하면 좋겠다.
남편이 어제부터 단지내에 헬스장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육아에 바쁜 나는 전에는 남편이 운동한다고 하면 이기적이라고 하면서 운동을 못하게 했는데..생각을 바꿨다.
남편이 행복하고, 자유로웠으면 좋겠다. 내가 조금 힘들더라도 남편이 건강하고, 행복한 것이 좋다. 내가 넘 남편을 사랑하는것인가?
나는 당분간 승용이 키우는 일에 전념해야 하기 때문에 취미활동은 전혀 못하지만, 그래도 승용이 언제나 우선순위 1위니까 다른 것들은 순위에서 밀려나기 마련이다. 그래도 나는 행복하니까..승용이가 있으니까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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